뿌리의 향기나 줄기의 향기나
꽃의 향기는
바람을 따라 향기를 풍기지만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풍기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서도 풍긴다.
그것은 이런 향기다.
어느 마을에 착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들은 진실한 법을 성취하여
목숨이 다할 때까지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고 실수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어느 곳에 사는 아무개는 계율이 청정하고 진실한 법을 성취했다'고 말할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다.
이 향기는
바람을 따라서도 풍기고
거슬러서도 풍기며,
바람이 불거나 불지 않거나 관계없이 풍기는 것이다."
잡아함 《아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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