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없이 할 수 있는 보시의 일곱 가지 방법 '무재칠시'
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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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제4장

아름다운 행위는 머물지 않는다

(妙行無住分)

“수보리야, 보살은 반드시 어떤 것에도 머물지 말고 보시(布施)를 해야 한다.

이를테면 사물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그 외의 온갖 것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보시하여 형상에 머물지 말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형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상상할 수 없다”


'무재칠시'

재물이 필요 없이 할 수 있는

보시의 일곱 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물질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덕행들을 의미합니다.


안시(眼施):

부드러운 눈빛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여,

따뜻한 시선으로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온화하고 즐거운 얼굴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

환하게 잘 웃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합니다.


언사시(言辭施):

사람이 짓는 업 가운데

입으로 짓는 업이 가장 많습니다.

욕설(惡口) 거짓말(綺語) 이간질(兩舌) 이치에 맞지 않는 말(妄語), 이런 말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거나 원한만 쌓이게 합니다.


진실한 말과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말만 하고 험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 이런 사람은 내세에 태어날 때 말을 잘 하는 재주를 갖게 되고, 그가 하는 말은 모두 신뢰한다"라고 합니다.


신시(身施):

몸으로 직접 행동하여 보시하는 것.

예를 들어, 먼저 인사하거나 악수를 청하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남을 존경하지 않으면 나도 존경받지 못합니다.


심시(心施):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공감하며 기뻐하는 것.

언제나 온화하고

착한 마음으로,

같이 아파하고 같이 기뻐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은 어떤 물질적인 보시보다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상좌시(床座施):

자리를 양보하는 것.

특히 노약자나 필요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큰 덕목입니다.


방사시(房舍施):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

멀리서 온 손님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며 인정을 베푸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얼굴 찡그리지 말고 잠자리를 나누는 것에서 인간다운 정이 생깁니다.


이렇게 복을 짓는 사람은

그 공덕으로 반드시 내세에 궁전 같은 집에서 살게 되며 미래세에 부처가 될 때는 좋은 정사(精舍)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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