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으면서
능히 받아들일 수 있고,
어질면서도
능히 결단을 잘 내리며,
총명하면서도
살핌을 잃지 않고,
곧으면서도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다면,
이는 꿀로 만든 음식이 달지 않고
해물이 짜지 않은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것을 곧
아름다운 덕이라고 한다.
- 「채근담」
중용의 미덕: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의 길
우리는 흔히
청렴한 사람을 존경합니다.
마음이 굳고 원칙을 지키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굳은 마음이 지나쳐
부드러움을 잃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딱딱한 벽을 세우곤 합니다.
한편, 인정 많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합니다.
그들의 따스한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우물쭈물하며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남의 잘못을 쉽게 지적하지 못해,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총명한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예리하게 반응하고,
모든 것을 명확히 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총명함이 지나치면,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따지고 들며, 주위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강직한 사람들은
원칙을 중시하고,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강직함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지만,
때로는 타인의 작은 실수에도
냉정하게 대처하여
관계를 경직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모든 덕목들은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이들 덕목 중에서 중용을 취합니다.
부드럽지만 명확하고,
인정 많지만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총명하지만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강직하지만 작은 실수는 용납할 줄 압니다.
중용의 미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 속에서,
중용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로움을 발휘하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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