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4.07.07

53e0126f10d49146aadf728ba83c47d8fd69e91dedd8df6b952fa206f6c79baf5977ced59b9713d07c64ee4350da22571df88f241d44f44510f5dbafe8ac7d05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공유하기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하지 않는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짤방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걷는 방법
09.23
짤방
오롯이 당신을 위한 삶
09.23
짤방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은 음식들
09.21
짤방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09.24
짤방
여러분의 하늘은 오늘도 맑은가요?
09.24
짤방
어떻게 하면 우리의 복의 그릇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인가?
09.26
짤방
배의 효능과 부작용
09.26
짤방
세상에서 가장 힘이 나는 말
09.25
짤방
늦기 전에 인생을 즐겨라
09.27
짤방
여러분 삶의 찻잔도 늘 새롭게 비워내고 채워가시기를..
09.24
짤방
서로에게 힘을 주는 말 4가지
09.22
짤방
여자와 남자
09.22
짤방
한 선사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09.21
짤방
나이 들수록 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
09.26
짤방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된다? 수처작주의 삶
09.24
짤방
우리가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불편한 진실, 무의식
09.22
짤방
아기를 살린 몽구스... 뒤늦은 후회가 무슨 소용 있으리
09.21
짤방
거듭 태어나는 길
09.23
짤방
부부 갈등 해결하는 방법 8가지
09.22
짤방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