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응당히 집착하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

《금강경》

억지로 애써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라는

무위자연의 삶은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 강조한 가르침입니다.

무위자연의 개념

무위(無爲)는 일체의 부자연스러운 행위, 인위적 행위가 없음을 뜻합니다.

노자의 사상에 따르면,

도를 실현하려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 무위의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무위는 인위적인 개입 없이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세계에 자신을 맞추게 됩니다.

노자는 자연의 운행 원리를 모방하는 삶을 강조하여 자연의 질서를 인간의 질서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무위자연의 실천

도를 깨우친 성인은

자연의 질서를 본받아

무위의 태도를 지니고,

만물을 성장하고 변화하는 흐름에 맡기며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노자는

사사로움을 줄이고

욕심을 덜며 마음을 고요히 비우고,

물처럼 부드럽고 순응하며,

갓난아이와 같이 순박해지고,

만족할 줄 아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무위의 삶을 사는 이에게는

'반드시' 해야 할, '안 하면 안 되는' 것도 없고, 또 반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도 없습니다.

무위의 행은

하되 함이 없이 하라는 의미로,

행을 하되 그 행위에 대한 어떤 집착,

흔적이나 그림자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위의 삶은

극단적인 집착이 없는 균형 잡힌 중도(中道) 적인 삶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