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망어계의 '망어(妄語)'를

우리말로 바꾸면 '거짓말' 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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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진실되지 않은 마음,

헛되고 거짓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므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속인 다음

다른 사람을 속이게 됩니다.

누구든지 남을 속일 뿐 아니라

스스로의 진실까지 저버리게 되면,

그 사람은 참된 삶을 이룰 수가 없고

진실한 도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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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도는

진실을 근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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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어를 자주 내뱉게 되면

이롭지 않은 여러 가지 과보를 받게 되는데,

《대지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보를 밝혀 놓았습니다.

"선신이 멀리 떠나고

나쁜 신이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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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진실을 말하여도

남이 믿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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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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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비방을 당하고

추악한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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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해도

따르는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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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근신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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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다하면 지옥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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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나와 사람이 되어서도

항상 비방을 당한다."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는데

어떻게 그의 인격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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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말의 습관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이란 한 번 내뱉고 나면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고,

그 말이 상대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면 '나'는 수십 배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 행복을 여는 부처님의 가르침/혜인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