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보고 5리를 가자고 하면,
가자는 사람이 주인이 되고
내가 종이 됩니다.
'내가 10리를 가줄게'
라고 마음을 내어버리면
내가 주인이 됩니다.
이것이 내가 종으로 살지 않고
주인으로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머니에게 일방적으로 전화가 와서 듣고 있으면 어머니가 주인이고 내가 종이 되잖아요.
그런데 어머니한테 빚을 갚아야 하는데, '전화 받는 것으로 빚을 갚는다' 이렇게 생각해서, 어머니가 평소에 20분을 얘기 한다면 이제는 1시간을 들어줄 마음을 내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꿔버리면
"벌써 끊어요? 조금 더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어머니 얘기를 많이 들어드리면,
혹여 바빠서 얘기를 못 들어드려도
죄책감이 안 들어요.
전화를 받아도 괜찮고
안 받아도 괜찮아집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아서
얘기를 듣기 싫어하면
그 시간이 아깝고,
안 받으면 죄의식도 생기고,
이래도 저래도
내가 어머니에게 속박을 받게 됩니다.
-야단법석/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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