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가 생겼을 때
번뇌에 이끌려 다니거나
그대로 놔두면 감정으로 번지고
습관으로 변해 버립니다.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번뇌가 있습니다.
첫 번째 번뇌는 무지, 바로 무명입니다.
모든 번뇌가 이 번뇌에서 나옵니다.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번뇌가 생기며,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게
무명입니다.
실상은 고(苦), 무아(無我), 무상(無常), 공성(空性)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번뇌는 분노와 증오입니다.
화를 다스리는 것은
그저 바라보는 것입니다.
일어나고 사라지게끔 허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남이 안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분노가 일어날 때 대처하는 마음은
남이 잘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사랑 혹은
자애심이라고도 합니다.
세 번째 번뇌는 집착입니다.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면
집착하는 대상이
행복의 원인인 줄 착각합니다.
이때 집착의 대치법은
그 대상의 허물을 아는 것입니다.
몸이 간절히 원할 때 대치할 수 있다면, 집착하는 습관을 닦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번뇌는 질투입니다.
마음 상태 중에서
가장 낮은 마음이
질투심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반대라고 합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질투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불행하고
질투심에서
비난과 증오가 생깁니다.
질투 때문에
남의 공덕을 인정하지 못하고
좋은 사람을 비난합니다.
'이 사람은 똑똑해서 얼마나 좋을까.
공덕으로 이렇게 되었구나.
성실해서 이룬 성과구나' 하고
수희(함께 기뻐하며)찬탄하면 됩니다.
질투하는 마음의 대치법은
함께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기뻐하면 다른 사람의 공덕이 우리에게도 온답니다.
다섯 번째 번뇌는 오만입니다.
'나는 이 사람보다 낫다,
더 똑똑하다, 더 자비롭다'
하는 것이 오만입니다.
오만의 대치법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절을 하는 것도
좋은 대치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일이 잘 풀릴 때 오만이 생깁니다.
자기 자랑을 은근히 잘합니다.
참된 자신감이 있으면
자랑할 필요가 없죠.
- 〈안되겠다, 내 마음 좀 들여다봐야겠다〉용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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