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번뇌가 있습니다
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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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가 생겼을 때

​번뇌에 이끌려 다니거나

그대로 놔두면 감정으로 번지고

습관으로 변해 버립니다.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번뇌가 있습니다.


첫 번째 번뇌는 무지, 바로 무명입니다.

​모든 번뇌가 이 번뇌에서 나옵니다.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번뇌가 생기며,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게

무명입니다.


​실상은 고(苦), 무아(無我), 무상(無常), 공성(空性)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번뇌는 분노와 증오입니다.

​화를 다스리는 것은

그저 바라보는 것입니다.

​일어나고 사라지게끔 허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남이 안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분노가 일어날 때 대처하는 마음은 ​

남이 잘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사랑 혹은

자애심이라고도 합니다.


세 번째 번뇌는 집착입니다.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면

집착하는 대상이

행복의 원인인 줄 착각합니다.


​이때 집착의 대치법은

그 대상의 허물을 아는 것입니다.

몸이 간절히 원할 때 대치할 수 있다면, 집착하는 습관을 닦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번뇌는 질투입니다.

​마음 상태 중에서 

가장 낮은 마음이

질투심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반대라고 합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질투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불행하고

질투심에서

비난과 증오가 생깁니다.


질투 때문에

남의 공덕을 인정하지 못하고

좋은 사람을 비난합니다.


​'이 사람은 똑똑해서 얼마나 좋을까.

공덕으로 이렇게 되었구나.

성실해서 이룬 성과구나' 하고

수희(함께 기뻐하며)찬탄하면 됩니다.


​질투하는 마음의 대치법은

함께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기뻐하면 다른 사람의 공덕이 우리에게도 온답니다.


다섯 번째 번뇌는 오만입니다.

​'나는 이 사람보다 낫다,

더 똑똑하다, 더 자비롭다'

하는 것이 오만입니다.


​오만의 대치법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절을 하는 것도

좋은 대치법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일이 잘 풀릴 때 오만이 생깁니다.

자기 자랑을 은근히 잘합니다.

​참된 자신감이 있으면

자랑할 필요가 없죠.


- 〈안되겠다, 내 마음 좀 들여다봐야겠다〉용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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