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직접 본 일도 다 진실이 아닐까 두렵거늘
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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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目之事도 恐未皆眞이거늘

背後之言 豈足深信이리요.

(경목지사 공미개진 배후지언 기족심언)


눈으로 직접 본 일도

다 진실이 아닐까 두렵거늘,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다.


하는 일에 실수가 생길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잘못 믿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어떤 때는

철석같이 믿었던 친구에게

배반을 당해

낙심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친구에게

뜻밖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질서정연한 듯 보이면서도

뒤죽박죽 돌아가는 것이

또한 인간 세상이다.


직접 눈으로 본 일도 어떤 때는

진실이 아닐까 두려워하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말만 가지고

어떻게 깊이 믿을 수 있겠는가?


등 뒤에서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말 따위는

대개 진실이 아니니,

믿을 바가 못된다.


-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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