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정(留人情)이면 후래(後來)에 호상견(好相見)이니라.'

모든 일에 따뜻한 마음(인정)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서로 좋게 만날 수 있다.

-명심보감

옹달샘의 교훈

어느 마을에 옹달샘이 있었답니다.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 옹달샘을 찾았답니다.

그런데 욕심이 많은 땅 주인이

자기 혼자 먹을 마음으로 그 옹달샘 주변에 울타리를 쳐버렸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6개월이 지나자 옹달샘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더니 얼마가 지나자 물은 썩고 말았답니다.

옹달샘은 퍼내면 퍼낼수록

계속 새로운 물이 솟아나

새롭고 맛있는 물이 솟아나는데,

고이기 시작하면 자정 능력을 잃어 썩기 마련입니다.

땅 주인의 어리석은 욕심이

물 맛 좋은 옹달샘을 망친 것이죠.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세상은

모든 생명들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나 혼자 잘나서,

나 혼자 힘으로 이루어낸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먹는 것 하나부터도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주위 모든 생명들의 도움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며,

내가 받은 이 엄청난 혜택들을

뭇 생명들에게 회향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