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도 집착도 없는 행이
무위(無爲)이다.
얼마나 무위로써 행해왔는가
하는 점이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와도 같다.
행을 하되
그 행위에 대한 어떤 집착,
흔적이나 그림자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당히 집착하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의미다.
어떤 사람은 불교를 '집착을 버리는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불교는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는 공부'다.
잘했다고 즐거워할 것도 없고
못했다고 괴로워할 것도 없으며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또한 관심 밖이다.
우리는 쉽게 사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언제나 일을 확대시키고
온갖 생각을 굴려 평범한 것도 크게 부풀리곤 한다.
온갖 생각과 판단,
분별을 놓아버리고
단순하게 저지르는 것이고,
미래의 결과를 기대하는 대신 다만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 〈날마다 해피엔딩〉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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