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는 일보다
용서를 청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 김수환 추기경
"대체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주 갖는데,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용서받을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남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용서할 수 없으면
스스로 잊기라도 해야 합니다.
가장 잊어버려 할 일을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우리이지만 의지를 가지고 잊어버리기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용서를 청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저는 지금껏 내가 남을
용서하는 일에만 마음을 썼지,
남이 나를 용서하는 일에 대해서는 소홀했다고 생각됩니다.
남이 나한테 잘못한 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나도 남한테 잘못했을 터인데도,
남이 나한테 잘못한 일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이 나를
용서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 정호승 산문집〈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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