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인연 따라 이루어진다'
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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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의 첫 구절을 보면

​'지도무난(至道無難)이니

유혐간택(唯嫌揀擇)이라

단막증애(但莫憎愛)면

통연명백(洞然明白)하니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니

다만 사랑하고 미워하지만 않으면 된다'라는 뜻입니다.


사랑하고 미워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은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좋고 싫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자기감정이에요.


이 자기감정이

카르마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카르마는 무의식, 습관, 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감정도 그에 따라서 나오는 것에 불과해요.


복은

꼭 행운의 형태로만 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재앙을 복으로 알고

받을 줄 아는 안목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복 아닌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간혹 우리 아이 대학에 합격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합격하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고, 

합격 못하면 은총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닙니다.


​합격하는 것이

정말로 좋을지 나쁠지는 무지한 나로서는 당장 알 수가 없어요.


​그분께서는

전지전능하다는 것을

정말 받아들인다면

지혜로운 그분께서 알아서 하실 일임을 알게 됩니다.


​떨어지는 게 좋으면

떨어지게 하시고,

합격하는 게 좋으면 합격하게 하시겠지요.


​그래서 수행이란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다'.

'인연 따라 이루어진다'라고 표현합니다.



- ​〈야단법석〉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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