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 나쁜 건 없어요
하늘에서 비가 올 뿐인데
그냥 비가 오는 날씨일 뿐인데
내가 오늘 소풍 가기로 하면
이게 나쁜 날씨가 돼요.
내가 모내기하기로 했으면
좋은 날씨가 된다.
그러니까 날씨는
다만 날씨일 뿐이다.
그러니까 좋은 날씨 나쁜 날씨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게 색이다 이거야.
그러나 사실은 좋은 날씨 나쁜 날씨는 없다, 그냥 날씨일 뿐이다. 이게 공이에요.
색이 공 한 줄을 알아야 한다.
재상이 비상인 줄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미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져 버린다.
괴로움이 사라져 버린다.
그러기 때문에 첫째 내가 좋은 거예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경계를 보면 늘 일어나는 거예요.
그 자체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우리 마음은
좋게도 나쁘게도 일어나는 거예요.
그럼 이왕 일으킬 바에 어떻게 일으키는 게 좋다.
좋게 일으키는 게 좋아요.
아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게 행복이다. 이 말이에요.
어차피 만나서 살 바에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한테 좋다.
그 사람한테 좋은 게 아니라 나한테 좋다.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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