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는 일을 당하면,
우리는 그 문제를 끝끝내 파고들어
이유를 밝혀내거나
뭐라도 결론을 내려야 직성이 풀린다.
생각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는
그 생각들이 일리가 있든 아니든
그저 생각이나 감정에 불과하며,
실체도 없고,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불교도의 관점에서
뭔가를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라
본래 그대로의 모습이 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명상은
조작하지 않을 때 훨씬 유쾌하다.
호수의 물은
휘젓지 않을 때 더 맑다."
내버려두라는 말이다.
그러는 것이 자기반조다.
자기반조의 요점은
조작하거나
변화시키려는 노력으로
흙탕물을 일으키는 일 없이
세상 만사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경험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기 그지없는 일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우리가 지은 카르마의 열매다.
귀찮은 생각이나 감정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오직 한 가지,
그런 생각이나 감정이 자연스레 펼쳐지도록 놓아두는 것뿐이다.
억제하려 하지도 말고
빠져들지도 말라.
생각과 감정에 중요성을 부여하면
그것들은 더욱 '실재'처럼 될 뿐이다.
짜증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그저 마음의 근본 성품이 표현되는
한 가지 방식일 뿐임을 알 수 있다.
마음은
자체로 빈 것이며,
아무 문제가 없다.
사물의 외양보다
그 진실한 본성을 보게 될 때
평화가 온다.
행복도 고통도
다 우리 본바탕 성품의 표현이다.
〈모든 것이 그대에게 달렸다〉
찌가 콩튈 린포체 지음/ 장은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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