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속의 모래가
조용히 흘러내리듯,
우리의 시간도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 알, 한 알 떨어질 때마다
우리의 하루도
조금씩 과거가 되어 갑니다.
모래가 떨어지는 순간에는
그 빠름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쯤이야 괜찮겠지,
다음에 하면 되겠지,
언젠가는 시간이 나겠지 하고 살아가지만,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계절은 이미 몇 번이나 지나가 있고
우리도 그만큼 멀리 와 있습니다.
젊을 때는
시간이 무한한 줄 알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언젠가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보고 싶은 사람도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조금씩 알게 됩니다.
인생에는
다시 오지 않는 오늘이 있고,
한 번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시간은
돈보다 귀하고,
성공보다 소중하며,
어쩌면 우리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결국 삶의 차이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보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사소한 순간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삶이 쉽게 메말라가지 않습니다.
모래시계를 뒤집을 수는 있어도
인생의 시간은 다시 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후회하기 전에
오늘을 조금 더 깊이 살아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미루지 말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자신의 마음도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지만,
오늘이라는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우리 손안에 머물러 있습니다.